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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의 이모저모

장수물

작은항해자 2010. 6. 5. 18:52

 이 샘은 삼별초의 대장 김통정 장군에 관한 전설이 얽힌 유적지로 흔히 '장수물' 또는 '장수발자국'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1273년 고려 원종 14년 5월 여몽연합군이 삼별초의 최후 보루인 항파두성을 공격할 때 김통정 장군이 성위에서 뛰어 내리자 바위에 발자국이 패이면서 그 곳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게 되었다는 전설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샘물은 석간수로 사시사철 마르는 일이 없다.

전설에 의하면 김통정장군이 관군에 쫓겨 군사들이 허기와 목마름에 지쳐 있을 때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고 바위 위에 뛰어내리자 그 발자국에서 물이 솟아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 김통정장군이 신고 있던 신이 가죽신(靴)이었으므로 횃부리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을 하는 분도 있었다.(1977년 고성리 주민) 그러나 김통정장군은 항바드리성이 관군의 공격을 받을 때 명월포에 가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어서 역사적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 항바드리 성 안에서 스며든 빗물이 오름 밑으로 흘러내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음용부적합 판정을 자주 받는 실정이다.
(고영철의 역사교실(http://jejuhistory.co.kr) 참조)

애월읍 중산간 도로를 타고 가다가 항파두리 사거리 가기전 항파두리토성 북서쪽 외각에 위치한다.

장수물 길가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길의 옆은 하천이 있다.


물이 나오는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자연석으로 둘렀다. 샘 뒤편은 담을 쌓은듯 정리되었다.



샘이 솟아나는 곳의 모양이 사람이 신발모양을 하여 장수물이라 부르는 듯하다. 또한 항파두리토성의 옆에 있기에 그당시 음료의 사용을 잘 하였을것 갔다.
지금은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지만 마르지않고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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