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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못과가막샘

작은항해자 2010. 5. 24. 11:40

 마이못

마이못(馬耳池)은 연대마을 진입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에 따라 이 못을 '마릿못','마루못','연대못'이라고도 한다.

마이못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족은 가막세기', 동쪽에는 '큰 가막세기'라는 용천수가 솟아난다고 하였으나 볼수 있는것은 동쪽은 가막샘이라 적혀있는 용천수만이 볼수가 있었다.

마을에서 세운 현편을 옮겨보았다.

마이못은 담수와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기수역(brackish water zone)으로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을 반영하는 해안습지에 해당한다.

특히 마이못은 강수량과 조석간만의 영향으로 염분의 농도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해안습지로 다양한 생물종 다양성을 보이며, 어린 생물들이 성장하는 성육장(nursery ground)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마이못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1970년대까지는 지역주민들의 음용수를 제공해 주었고, 숭어, 민물장어 등 다양한 기수역 생물과 고니등 희귀 철새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


마이못에 노는 고기는 외도 8경의 하나로 ‘마지약어(馬池躍漁)’라는 시가 전해진다.
‘마이못은 깊고 넓어서 고기가 많은데/ 얻은 바 유연함이나/ 즐거움이 남아있도다/ 날이 따뜻해지자 물가의 이끼가 서서히 풀린 뒤/ 조수는 차지만 물가의 개구리밥은 달 밝음에 싹이 나는구나/ 하물며 몰래 듬북속에서 서로의 망상을 날려버리고/ 유희에 연잎도 서서히 움직이더라/ 오고가는 어부가 쳐놓은 그물을 올리니,이 가운데 참맛이 갖추어진 것이 아닌가’

 

찾아갔을당시 물가에서 뛰는 고기를 들을수 있었으나 워낙 빨라 눈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물의 파장의 크기로 보아 어린 치어갔았다.


가막샘

 물의 발원지는 다리의 아래쪽에 막혀있다. 현재는 다리굴입구에 달아놓은 이름이 이곳이 가막샘임을 알려준다.

현재는 깔끔하게 정리정돈되어 있으면서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정겨움을 보여준다.


마이못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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