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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항해자의 항해

修浦(수포, 닷근개)

修浦(닷근개) 제주시 용담 3동은 정뜨르 · 어영 · 닷근내라는 자연마을로 이루어졌다. 수포는 닷근내에 있는 포구의 이름이다. 이 포구를 닷근개라고 이른다. 수포는 닷근개의 음을 빌린 말이다. 이 마을 사람들이 정으로 쪼아 포구를 만들었다는 데서 닷근개라고 했으며 그 주위에 형성된 마을을 닷근내라고 하였다. 제주국제공항 확장 공사로 지금은 절거되어 닷근네라는 자연마을은 없어졌지만 선조들이 닦아 만들어 놓은 포구는 여전히 제 구실을 한다. 제주도의 포구들은 해변에 살짝 만을 이루는 곳에 있기도 하고 드물게는 건천 하류에 위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의 해변은 해안선이 전체적으로 완만하여 포구를 만들 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은 정으로 연안의 넙빌레라는 마닥돌을 쪼아 닦아 지금의 포구를..
제주이야기/제주의 포구 2010. 4.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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